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퇴근길, 지하철 창에 비친 자신의 얼굴을 보며 그는 생각했습니다.
“나는 지금 어디쯤 온 걸까.”

20대엔 뭐든 빨리 될 줄 알았습니다.
열심히만 하면, 밤새워 노력하면, 금방 자리를 잡을 줄 알았습니다.

30대엔 바빴습니다.
결혼, 아이, 대출, 승진 경쟁.
“지금만 버티면 안정되겠지”라는 말로 스스로를 달랬습니다.

그런데 40대가 되니 이상한 기분이 듭니다.
분명 쉬지 않고 달렸는데 —
생각보다 멀리 못 온 느낌.

그날 밤, 그는 오래된 통장을 펼쳐봤습니다.

처음엔 7만 원,  다음 달 12만 원, 어느 달은 마이너스, 어느 달은 겨우 유지,

그렇게 쌓인 시간이 지금의 생활을 만들었습니다.

아이의 키,
배운 기술,
버틴 경력,
사람들과의 신뢰.

다 하루아침에 생긴 게 아니었습니다.

 

40·50대는 “성공”보다 “지속”이 얼마나 어려운지 아는 나이입니다.

크게 한 번 이긴 사람보다 작게라도 오래 버틴 사람이 결국 도시를 만듭니다.

회사에서, 가정에서, 몸 관리에서, 인간관계에서.

오늘도 별일 없이 지나갔다면 이미 벽돌 하나는 올린 겁니다.

 

당신의 인생도 마찬가지입니다.

지금까지 온 것만으로도 이미 대단한 공사 중입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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